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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상장 후 개미 무덤이 되었다. 이유는 무엇일까?

별하로다 2020. 10. 17. 21:49

*해당 포스팅은 개인적인 의견을 포함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로 하반기 상장에 큰 관심을 모았던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의 주식이 상장한 뒤 급격하게 주가 하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빅히트는 지난 10월 5일에서 6일 공모주 청약에 들어갔고 통합 경쟁률 약 606대 1을 기록하였고 증거금은 약 60조 원에 달하는 금액이 몰리면서 코스피 기준 역대 최대 공모주 청약 기록을 만들었습니다. 

 

빅히트의 공모가는 13만 5000원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이슈를 받은 만큼 비교적 높은 공모가로 측정되었습니다. 또한 방탄소년단의 성공이 더욱 이슈가 되면서 빅히트의 기업 가치에 큰 영향력을 주었습니다. 빅히트가 상장한 직후 따상을 기록하여 시초가가 공모가의 200%인 27만 원으로 시작하였고 최고가 351,000원을 기록하였습니다. 하지만 곧 주가는 곤두박질을 치며, 상장 다음날인 16일 빅히트 주가는 전날 대비 22.29% 하락한 20만 500원에 거래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상장 당일 4.4% 하락한데 이어 이틀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여주었고 가파른 하락세는 투자자들의 근심을 만들어내었습니다.

 

네이버 증권 빅히트 주가 캡처본

 

빅히트 주가 하락의 이유를 여러 가지 분석해보았습니다. 그리고 타 뉴스와 기사를 통해 전문가들의 분석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엔터주의 한계

빅히트는 작년부터 방탄소년단의 매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타 그룹이 포함된 엔터를 인수하는 등 매출의 분산을 이루려고 노력해왔습니다. 하지만 방탄소년단 그룹에 편향된 매출과 수익은 방탄소년단 그룹 이외에 어떤 그룹이 해결할 수 없는 한계가 됩니다. 방탄소년단 멤버의 군입대와 같은 문제도 현재 해결되지 않고 있고 언제까지 방탄소년단만으로 기업을 이끌어가는 것이 힘들 수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이는 방탄소년단 = 빅히트라는 공식을 깨고 더욱 성장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2. 고평가 된 공모가

 

빅히트는 엔터주에 포함됩니다.  빅히트의 공모가는 기준 시가총액과 올해 환산한 영업이익과 순수익 기준으로 한 기억의 적정 주가는 44배라고 합니다. 지난해 SM, JYP, YG와 같은 대형 기획사는 11배, 네이버 및 카카오와 같은 인터넷 산업은 24배로 측정되었습니다. 이를 비교해 보았을 때, 빅히트 공모가는 굉장히 고평가 되어 측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3.  이전 공모주를 통한 학습효과

 

sk바이오팜과 카카오 게임즈는 공모주 품을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두 주식 모두 상장 후 사상을 한 뒤 급격한 하락세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이 무작정 기업에 투자하지 않습니다. 위에 두 주식을 통해 본 주가 변동이 주가의 하락을 보여주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빅히트 주식은 적정가를 찾아가는 과정 중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투자를 진행하는 것에는 큰 리스크가 따른다고 보입니다. '빅히트의 주된 경쟁사는 네이버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빅히트는 자신들의 아티스트를 중심으로 IP 상품 그리고 IT 산업에 큰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에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미리 단정 지을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빅히트는 아티스트의 중심 산업으로 아티스트의 부재는 매출에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엔터주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이지에 관심을 기울 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제가 방탄소년단의 팬으로 덕질을 해오면서 빅히트의 팬 비즈니스 성장과정을 지켜보아왔습니다. 전문 경영인이 빅히트에 들어오면서 빅히트의 다양한 사업이 확장되고 더욱 큰 매출을 불러왔습니다. 그리고 팬의 입장에서는 제품의 품질이나 가격에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느끼는 바는 '빅히트는 수익이 생길 수 있는 타이밍에 최대한 많은 이익을 끌어오려고 한다. 하지만 고객 관리에는 큰 힘을 쓰지 않고 있다'입니다. 

 

 

위버스를 론칭하고 위버스 샵을 통해 자신들의 상품을 판매하는데, 문제는 터무니없는 가격과 품질 상태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품과 관련된 고객센터 등이 있습니다. 급격한 성장을 보여주는 빅히트는 전혀 고객에 대한 배려나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개선이 분명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탈덕을 한 이유에는 빅히트의 사업 태도가 포함되어있습니다. 빅히트가 판매하는 방탄소년단 굿즈들에 만족할 수 없고 다양한 서비스 이용과 구매에 계속되는 불만은 개선이 되지 않았고 현재도 여전히 그대로인 상태인 것이 하나의 이유가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빅히트의 성장은 계속해서 이루어질 것이지만 방탄소년단이 없는 빅히트는 이전과 같은 성장을 보여주지 못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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