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옥동 맛집! 역전할머니 맥주 1982 후기! (+역전할맥 메뉴, 가격, 맛)

저는 딱히 밖에 나가는 날이 거의 없어서 지나가다가 들어본 '할맥'이라는 술집을 친구가 소개해줘서 다녀왔습니다. 이른 시간에 갔다가 사람들이 많아지기 전에 돌아왔는데, "사람들이 말하는 할맥이 역전 할머니 맥주집이구나"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역전 할머니 맥주집은 전국적인 체인점으로 안동에는 옥동에만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맥주집이니까 당연히 맥주가 맛있겠지? 하는 생각에 맥주를 시켰습니다. 솔직히 술을 안 마신 지 오래되기도 했고 많이 마시지 못하는 걸 알아서 500cc로 시킬까 하다가 300cc로 주문했습니다!

 

역전 할맥 메뉴를 보면 정말 다양하게 준비되어있었습니다. 골빔면, 수제 소시지, 모둠 소시지, 살얼음 파인애플, 시원한 황도, 고르곤졸라 피자, 짜파구리, 할매네 바지락탕, 짬뽕탕, 어묵탕, 찐 불맛 뼈 닭발, 할매네 부대찌개는 술을 마시다가 살짝 쉬어가는 그런 메뉴들이었습니다. 

 

술로 인해서 간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까 속을 살짝 풀어주는 메뉴도 있었고 신메뉴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할맥 대표 메뉴는 오징어 입, 먹태, 치즈 라볶이, 갈릭버터 포테이토, 옛날 통닭, 염통 꼬치가 있었습니다. 친구 말로는 오징어 입, 먹태, 갈릭버터 포테이토가 정말 맛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할맥 신메뉴인 불닭 로제 파스타, 페페로니 치즈피자도 맛볼 수 있게 새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세트메뉴로는 튀김 범벅 세트, 건어물 타짜 세트가 있었습니다. 

 

역시 가장 중요한 주류를 보면 맥주와 병맥주, 콜라 사이다가 있었고 소주도 원하면 시킬 수 있었습니다. 

제가 실수를 했네요. 그때는 메뉴를 다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뭔가 놓친 게 많은 것 같습니다.. ㅜㅜ

내부 인테리어도 굉장히 술집 같은 느낌인데, 뭔가 깔끔하면서도 포인트를 잘 잡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가게 이름부터 맥주가 들어가서 얼마나 맛있길래 이렇게 '맥주와 추억에 반하다'라는 걸까? 사람들이 왜 '할맥 할맥'하는 건지 더욱 궁금해졌습니다!

 

그리고 메뉴를 주문하고 맥주가 가장 먼저 나왔는데, 한 입 마시자마자 너무 맛있어서 눈이 동그랗게 떠졌습니다!!

 

안주가 나오기 전에 맥주가 나와서 조금 아쉬웠는데, 맥주가 녹으면 맛없을 것 같아서 한입 딱 마시자마자 너무 시원하고 살얼음이 낀 맥주가 이렇게 맛있구나 하는 생각이 딱 들었습니다!! 엄청 맛있었어요!!

 

이래서 할맥 할맥 하는구나 하는 게 딱 느껴졌습니다.. 맥주잔 자체를 저온창고에 넣어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와.. 이 맥주는 다음에도 생각날 것 같아요!! 

 

20cm 치즈 돈가스가 가장 먼저 나왔습니다. 길이가 길어서 와.. 엄청 길다 하면서 바로 사진 찍자마자 잘라보았습니다. 그러니까 딱 보이는 어마 무시한 양의 치즈가 딱 알맞게 녹아있어서 좋았습니다.

 

겉바속촉의 정석.

겉에 바삭한 돈가스 튀김과 안쪽에 치즈가 사악 녹아서 늘어나는 게 정말 맛있었어요. 물론 피클이 자주 당기는 그런 건 있었지만 솔직히 할맥 와서 돈가스 추천할 것 같아요!

 

 

이건 양념치킨이었던 것 같은데 맛있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치즈 돈가스가 더 맛있었지만 이것도 먹을만했습니다. 특히 고구마가 살짝 텁텁하지만 은근히 당기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치킨은 솔직히 막 엄청 추천할 만큼은 아니지만 먹을만했습니다!

짜파구리! 친구가 먹고 싶다고 해서 추가로 시켰습니다! 

짜파구리를 집에서 만들어먹어보기만 하고 사 먹어본 적이 없어서 어떤지 몰랐는데, 굉장히 신선하더라고요! 살짝 매콤한데 또 안에 들어가는 재료가 또 다르다 보니까 맛있었습니다. 

 

여기에는 떡이 들어있었는데, 정말 부드럽고 쌀떡은 아니고 밀떡인 것 같았어요. 그리고 일단 어묵도 맛있고 했습니다. 사실 후기를 쓰는 지금 저 짜파구리의 맛이 잘 기억이 안 나는데 대충 그랬던 것 같습니다..ㅋㅋㅋㅋㅋ

 

다시 사 먹을 맛까지는 아닌가 봐요 기억이 잘 안나는 거 보니까..ㅋㅋㅋㅋ

 

친구 따라 맛 본 할맥은 굉장히 맛있는 맥주집이었습니다!

다음에 또 생각나면 시간 내서 갈 의향도 있습니다! 

 

특히 안동 옥동점의 직원 한분이 정말 친절하시고 잘 챙겨주시고 하셔서 너무 감동받았습니다.

그분 적게 일하시고 돈 많이 버시길 바랄게요! :)